"채식주의자들에 새로운 시도"…영국서 한국 사찰음식 소개

입력 2018-05-01 18:18   수정 2018-05-01 22:54

"채식주의자들에 새로운 시도"…영국서 한국 사찰음식 소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사찰음식이) 유럽 내 채식주의자들에게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음식평론가인 로렐 아이브스는 지난달 30일 영국의 대표적 요리학교인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에서 진행된 한국 사찰음식 행사에서 "다채로운 식재료들로 조화를 이루면서 만들어진 음식이 매우 매력적이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행사는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주영한국문화원이 개최한 것으로,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우관스님이 초청돼 직접 음식을 선보였다.
킹스웨이 칼리지 부총장인 개리 헌터를 비롯해 영국 유명 요리사인 제레미 리, 마고 헨더슨, 음식평론가 브루스 밀러, 아담 부시 등 6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관스님은 연잎밥, 제피김치, 다시마찰밥부각 등 30여 가지 요리를 선보였고, 냉이장아찌 등 봄에 맞는 제철음식과 영국 현지채소로 만든 된장양념무침 등도 소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을 위해 가지방울토마토조림을 만들면서 "가지와 토마토는 전 세계에서 즐겨 먹는 식재료"라며 "조림기법을 통해 각 재료가 부드럽고 맛있게 조화를 이뤄 동서양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우관 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히 채식주의 음식이 아니라 수행자가 먹는 음식으로 자극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최소한의 양념과 식재료를 활용한다"면서 "한국 및 불교 식문화가 소개돼 영국인들의 식생활이 한층 풍성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유명 요리사인 닐 랜킨은 "평소에도 (런던 한인 커뮤니티 지역인) 뉴몰든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입할 정도로 관심이 있었다"면서 "향후 메뉴 개발 때 오늘 행사를 참고하고 싶다. 영국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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