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 남경필-이재명 장군멍군…신경전 가열

입력 2018-05-01 18:39  

'외나무 다리' 남경필-이재명 장군멍군…신경전 가열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된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상대방의 부담스러운 부분을 공격하며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남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남북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을 응원하자 이 후보께서 '유리할 때는 칭찬하고 불리하면 언제든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며 "과연 이 후보가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따졌다.
남 지사는 ▲문재인 후보 주변에 너무 많은 기득권자가 몰려 있어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2017.3.3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대통령이 돼서 뭘 하실지는 잘 준비를 못 하신 것 같다(2017.3.27 라디오 인터뷰) 등의 문 대통령에 대한 이 전 시장의 과거 비판성 발언을 소개하며 역공을 취했다.
또 "많은 사람이 이 시장을 '사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자꾸 말을 한편에 치우쳐서 하니 다수 국민이 불안해한다", "네거티브는 이 시장이 제일 심하게 한다"는 등의 당시 문 대통령의 응수 발언도 올렸다.
남 지사는 이어 "이 후보는 남 얘기 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기를 권유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전 시장 캠프 백종덕 대변인은 논평을 내 "남경필 지사는 민주당 이간질 말고 자한당 집안 단속이나 하시라'고 맞받았다.
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7일 성남에서 대선 유세를 전개하며 '이재명이 꿈꾸는 대한민국, 적폐청산과 대개혁이 이제 저 문재인의 꿈이다'고 했고 이 후보도 지난해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간질 꼼수나 부리는 것은 남 지사의 품격과 수준을 말해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홍준표 대표는 '위장평화쇼'라고 하는데 남 지사는 '국민과 함께 해피엔딩이 되도록 박수치고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며 "당 대표와 당 후보가 이리도 손발이 안 맞는데 무슨 일을 하겠는가. 남 지사는 정당을 바꾸든 대표를 바꾸든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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