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여부를 두고 시민단체와 경찰이 대치,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인근 소녀상 의자 부품이 일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1일 오후 부산 소녀상이 앉아있던 의자 고정핀 2개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현장 확인 결과 고정핀 훼손으로 인해 소녀상 두 다리가 바닥에서 들리는 상태다.
또 소녀상 설립 당시 기부금을 낸 시민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명판도 흔들렸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경찰이 시민단체 회원들을 소녀상 쪽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소녀상 옆쪽으로 경찰 병력이 자리 선점을 위해 밀고 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밀려나면서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것이 부산시민행동 측의 설명이다.
시민행동 측은 동구청에 소녀상 일부 훼손에 대한 복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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