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2시간만에 구조 완료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일본 오사카(大阪)의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춰 이용자들이 최대 2시간가량 공중에 매달렸다 구출됐다.
1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이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인 '플라잉 다이노서(The Flying Dinosaur)' 2대가 운행 중 갑자기 정지됐다.
이 놀이기구는 이용자들이 좌석에 앉는 다른 롤러코스터와 달리 공중에 매달린 채로 주행하는 방식이어서 사고를 당한 이용자들의 공포가 특히 컸다.
갑자기 놀이기구가 멈춰 서자 이용자들은 공중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고, 구조 작업은 2시간이 지난 6시 45분께 모두 끝이 났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날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의 한가운데여서 운행 중 정지된 놀이기구 2대 모두 정원을 가득 채워 32명씩이 타고 있었다.
이들 놀이기구 중 1대는 마침 가장 높은 지점에 올라갈 때 정지돼 멈춰 섰을 때의 높이가 20~30m나 됐다.
USJ 측은 이상 상황을 알려주는 센서가 반응해 주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멈춰 선 것이라고 밝힌 뒤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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