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타격 부진으로 코치진에 변화를 준 NC 다이노스 앞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넥센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한 17안타를 몰아치고 NC를 13-4로 대파했다.
넥센은 2연승 했지만 NC는 2연패를 당했다.
시즌 팀 타율 최하위인 NC는 이날 양승관 2군 타격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임명하고 1군 타격코치였던 이도형, 김민호 코치를 퓨처스팀 타격코치로 보직을 옮기는 조처를 했다. 그러나 이날은 넥센의 화끈한 타격을 마운드가 견뎌내지 못했다.
NC는 3회말 2사 후 나성범의 내야안타에 이은 연속 사사구 3개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넥센이 5회 장영석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나서 6회에는 NC 선발 로건 베렛의 보크와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에는 김규민이 2012년 입단 후 첫 홈런을 좌월 투런포로 장식해 4-1로 달아났다.
NC는 6회말 상대 실책과 이종욱의 2점 홈런을 엮어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다시 넥센 쪽으로 기운 건 8회였다.
넥센은 8회 11타석을 맞이하며 선두타자 김하성의 3루타에 이은 고종욱의 좌중간 결승타 등 7안타와 볼넷 하나를 묶어 대거 8득점하고 NC의 백기를 받아냈다.
승리의 물꼬를 튼 김하성은 9-4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NC 다섯 번째 투수인 최금강으로부터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에도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넥센 마운드는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5⅓이닝 4실점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난 뒤 김동준(1⅔이닝), 조덕길(2이닝)이 이어서 지키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동준은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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