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943BFA8960006C47C_P2.jpeg' id='PCM20161228007800887' title='보건복지부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내 8개 전문대학이 정부와 손잡고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는 아동이 홀로 설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복지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충북도립대학 등 전국 8개 국공립 전문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보호대상 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돕는 게 목적이다.
이를 통해 이들 전문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에 나서는 아동복지시설 등 보호 아동들이 입학하면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대학생활을 잘할 수 있게 종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 졸업 후에는 취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안정된 여건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보호 아동을 대상으로 정원 내·외 전형을 마련해 우선 입학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지원 대상은 부모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으로 보호받고 있는 아동들이다.
현재 아동복지시설 등 보호 아동은 2만8천명이며, 이 중 지원 대상이 되는 대학 입학 연령 아동은 매년 약 2천700명가량이다.
그간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 아동의 대학 진학률(2016년 기준)은 26.7%로 일반 아동(70.7% 추정)보다 아주 낮고,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복지부는 보호대상 아동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기에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호대상 아동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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