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그네' 작곡가 금수현 탄생 100주년…"기념공원 만들자"

입력 2018-05-02 10:21  

가곡 '그네' 작곡가 금수현 탄생 100주년…"기념공원 만들자"
부산 시민단체·시의원 제안…"고향인 강서구 대저동이 적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가곡 '그네'의 작곡가 금수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이름을 딴 기념공원을 부산에 조성하자는 제안이 지역 정가와 예술계 등에서 나온다.
부산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원로음악가회 등은 지난 1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선우 민족음악학회 이사장은 "금수현은 작곡가, 지휘자, 음악교육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공원을 만들어 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자"고 말했다.


금수현(1919∼1992)은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토우요우(東洋) 음악학교를 졸업한 그는 평생 작곡자, 지휘자, 음악교육자, 음악행정가, 극장장, 잡지 발행인으로 일하면서 대한민국 음악사에 남다른 성과를 냈다.
그는 부산 음악의 개척자였다.
부산음악교육연구회를 설립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음악콩쿠르를 개최했다.
'월간음악'을 창간해 24년간 유망 음악가들을 발굴하거나 소개해 우리나라 음악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업적과 비교하면 예우와 기념사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후대 예술인들은 물론 부산시를 비롯한 공공 기관에서도 그동안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은 3일 열리는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기념공원 조성을 부산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기념공원은 금수현 선생의 출신지인 대저동이 적지로 보인다"며 "경남 통영시가 윤이상 기념공원과 국제음악당, 기념관 등을 지어 그의 정신을 기리고 유명 관광지로 만든 것처럼 부산시도 금수현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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