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 '톡톡'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의 정석을 보여주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4번이나 출루했다.
이어 두 번 홈을 밟았다.
타율은 0.241에서 0.244(119타수 29안타)로 소폭 올랐다.
마이크 클레빈저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초에는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가 6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 타자인 유릭슨 프로파르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의 2루타는 5회초 터졌다.
바로 앞타자인 딜라이노 디실즈의 선제 솔로포가 터진 직후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클레빈저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외야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번에는 프로파르가 2루타로 뒤를 받쳐 추신수는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7회초 추신수는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고, 클리블랜드는 클레빈저를 빼고 좌완 제프 벨리보를 냈다.
추신수는 벨리보의 2구에 엉덩이 부근을 맞고 이날 경기 3번째 출루에 성공했고, 프로파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2득점이다.
추신수는 9회초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6-2로 앞서가던 텍사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마무리 키오니 켈라가 클리블랜드 4번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동점 만루포를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경기 4번째 출루에 성공했지만, 프로파르가 범타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4번 출루한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텍사스는 연장 12회초 조이 갈로와 이시어-킨러 팔레파의 연타석 홈런 덕분에 8-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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