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승수 현 시장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전주영화제를 독립영화·대안영화의 산실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고, 표현의 자유에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서 그 어떤 자본과 권력 앞에서도 당당하지만 관객과 영화인들에게는 겸손한 영화제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보수정권하에서도 현 최승호 MBC 사장이 뉴스타파 재직 시절 연출한 '‘자백'과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명 관객을 돌파한 '노무현입니다'의 상영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영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그 어떠한 외압이 있더라도 전주국제영화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가치와 철학을 거듭 밝히며 "전주를 표현이 자유롭고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안영화·독립영화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며 전주국제영화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도심내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3일 개막해 12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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