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는 유대인돈놀이 때문?"…팔레스타인 수반 발언 논란

입력 2018-05-02 11:48  

"홀로코스트는 유대인돈놀이 때문?"…팔레스타인 수반 발언 논란
아바스 "대학살은 반대유대주의 아닌 금융활동이 원인"
이스라엘 총리 등 반발…"반역사적이며 사이비 같은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홀로코스트(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대학살) 관련 '돌출 발언'으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다.
홀로코스트는 반유대주의가 아니라 유대인의 고리대금 같은 경제활동 때문에 빚어졌다고 유대인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팔레스타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총리까지 나서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의 발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행정수도인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자치회의(PLC) 도중 나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유대인은 수 세기 동안 주기적으로 대학살을 겪었다"며 "이 같은 유대인 대상 증오는 종교 정체성 때문이 아니라 유대인의 사회적 기능을 향한 것이라고 말할 유대인을 세 명은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대인의 사회적 기능'을 "고리대금업과 은행업 등등"이라고 규정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은 아바스 수반의 발언에 대해 "반유대주의적이며 측은하다"고 비판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최대 규모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도 아바스 수반을 겨냥해 "유대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블랫 대표는 아바스 수반의 발언은 "반역사적이며 사이비 학문 같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유대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대학살로 약 6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기록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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