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경남 창원시장 경선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경선이 끝난 후에도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원인 창원시민 10여 명은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인 이기우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폐쇄적이면서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못한 창원시장 후보 경선과정에 실망해 당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을 포함해 이번에 민주당을 탈당하는 시민이 2천60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3명이었다.
민주당은 이번에 경선을 통해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기우 예비후보(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경선 참여 자격을 얻지 못하자 지난달 16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입당경력은 짧지만, 경선에서조차 배제될만한 치명적인 중대결함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선 주자였던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은 경선에서 패배하자 결과에 승복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경선을 앞두고 허성무 후보 측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확보해 지지성향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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