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해소되면서 올해 4월 중국 해외여행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8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4월 16만 5천명이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을 떠나고 8만 6천명이 항공권을 구매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일본에서 주로 판매되는 현지 투어(교통패스 및 입장권) 수가 40% 하락했기 때문으로, 모두투어는 여행사의 주력 상품인 패키지여행이 15% 늘어나 매출 비중이 1% 수준에 불과한 현지 투어의 판매 부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1년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 해외여행 판매 수가 80% 넘게 증가해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5월 이후 매월 두 배 이상의 예약률을 보여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특별한 연휴가 없음에도 장거리 지역인 유럽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보라카이 폐쇄 등으로 어수선했던 동남아도 베트남의 인기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모두투어는 5월과 6월 예약률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동기 실적을 웃돌아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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