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맨날 특검에 불려 다니고, 기소되면 재판에 불려 다녀야 하는 후보를 염치없이 냈다"고 2일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같은 당 김유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드루킹 게이트에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문제는 민주당과 청와대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는 반드시 특검을 하루 속히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운동권 경력을 내세워 민주주의를 독점하는 양 행세해 왔는데 드루킹 사건을 보면서 이 정권이 민주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당과도 특검 도입에 최대한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공동대표는 한국당에 대해서는 "경남도지사에서 꼼수 사퇴한 그분(홍준표)이 당 대표고, 구태를 거듭한 한국당 친박 세력 핵심(김태호)이 다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유근 예비후보는 이날 "경남 생활경제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남도청의 마산해양신도시 이전, 현 도청 자리에 군수산업 산·학·연·군 협력 클러스터 조성, 밀양 신공항 재추진 등을 공약했다.
밀양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 소모적 논란을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유 공동대표가 "부산시장 후보들이 다시 가덕도 신공항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너무도 당연한 공약"이라고 대신 답변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