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발판된 티볼리노이 스타디움
세네갈전은 비공개에도 FIFA 승인 받아 공식 A매치로 인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결전지 러시아에 입성하기 직전 두 차례 모의고사를 치를 장소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월 7일 밤 9∼10시(현지 시간 오후 2∼3시)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은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전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붙었던 장소다.
당시 대표팀은 스페인에 0-1로 패했지만 이를 보약 삼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러시아 입성 전 마지막 평가전인 6월 11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는 완전히 비공개로 진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직전 한 차례 비공개 평가전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꺼려 현지 관중은 물론 동행한 한국 취재진에도 경기를 공개하지 않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세네갈과 평가전은 완전히 비공개로 진행하며,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정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장소는 잘츠부르크 인근 다스골드버그 스타디움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세네갈과 평가전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지만 6명까지 교체할 수 있으며, FIFA의 승인을 받아 공식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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