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명 선비문화' 확산한다

입력 2018-05-02 17:17  

경남도, '남명 선비문화' 확산한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사상과 선비문화를 확산하는 데 속도를 낸다.
도는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세부실행계획을 세워 3대 전략, 9개 정책과제, 6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핵심인 3대 전략은 선비문화 체계적 연구·계승으로 경남정신 확립, 선비문화 교육·관광 자원화를 통한 대중화, 선비문화 위상 강화·국제브랜드 구축을 통한 세계화 등이다.
문중이나 개인이 소장해 멸실 또는 훼손 우려가 있는 선비문화 자원(목판, 고문헌, 문집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기록보관소(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남명학파 재구성 등 공동 기획연구에 나선다.
남명 선비학당 운영, 위인전기나 그림책 등 유·아동용 도서 제작, 남명 조식 오페라 제작 등 선비문화 대중화도 도모한다.
국내 유교문화 네트워크 구축으로 선비문화 연계사업 발굴과 교류를 추진하고, 민·관·학·연 등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하는 가칭 '남명 포럼'을 발족해 남명 문헌을 영어·중국어·일어 번역본으로 간행한다.
이를 위해 도는 유교 선비문화 조사연구·보존기반 구축,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선비문화 체험연수사업 등 내년에 국비를 지원받아 35억5천만원으로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남명 사상의 시대정신 발전전략'을 주제로 오는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남명학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규모 세미나도 개최한다.
경남 유교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2020 경남 유교문화권' 지정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유교문화자원 현황 기초조사를 내달까지 마무리한다.
이번 조사에서 유·무형의 유교문화자원을 전수조사해 경남만의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자원을 발굴, 맞춤형 유교문화권 육성계획을 세워 정부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경남 유교문화권이 지정되면 남명을 비롯해 점필재 김종직, 일두 정여창, 신재 주세붕, 면우 곽종석 등 경남을 대표하는 유학자들의 업적이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우수한 유교문화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며 "남명 사상을 범국민적 시대정신으로 확산하고 경남만의 가치를 부각해 경남 유교문화권이 지정되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선비문화 관련 연구원 전문가와 교수, 선비문화유산이 있는 도내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여하는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1월에는 선비문화 진흥을 위한 '경상남도 선비문화 진흥조례'를 제정하고 지난달에는 '남명 사상진흥 TF'를 구성하는 등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사업에 나서고 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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