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언·정책발표·경쟁후보 견제 등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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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2일 각 후보 진영마다 지지 선언과 정책공약 발표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전을 폈다.
북구청장 경선에 나선 조오섭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북구의회 김상훈 의장·심재섭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이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냈다.
김 의장과 심 의원은 "조오섭 예비후보가 12년 동안 정체와 답보 상태에 놓인 북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재선 광주 시의원으로서 정치력과 행정력을 검증받은 조 후보의 당선과 북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오섭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한 문상필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천 명이 넘는 주민을 만나 의견을 구하고 정책을 고민했다"며 정책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관습에 찌든 토목행정도, 구태에 연연한 줄서기 정치와도 이제 결별해야 하며 그 시작이 이번 6·13 지방선거"라고 말했다.
같은 선거구의 경쟁 상대인 문인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체된 북구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광주시에서 31년간 공직을 수행하며 갖춘 풍부한 행정 경험, 인적네트워크, 창의적 발상이 잘사는 행복 북구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광산구청장 경선에 나선 김삼호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5월을 맞아 '영산강·황룡강변 활용한 레저·캠핑장 조성' 사업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광산구는 자연자원을 비롯해 역사문화자원, 인물자원이 풍부하다"며 "광산구를 광주시민의 쉼터이자 레저·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의 대표 명소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윤난실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도 보도자료에서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자치와 혁신 이끌 첫 여성 구청장, 윤난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8년간 축적된 자치역량과 혁신정책을 업그레이드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시민자치의 미래를 선택해 시민의 힘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김삼호·윤난실 후보에 맞서 김영록·임한필·장성수 후보 등과 단일화에 성공한 윤봉근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진정한 정책 및 인물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봉근 후보는 이어 황룡강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광주(군)공항 이전부지 관광형 스마티시티 조성사업, 생태하천 복원을 통한 도시재생사업 등 3대 발전정책 및 세부 로드맵을 제시했다.
동구청장 경선 예비후보인 임택 광주시의원은 사회적 경제실현을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민 스스로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한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고용증대, 지역 맞춤형 서비스 공급, 주민 소통과 참여기회 제공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강수훈 예비후보도 경선투표 ARS 여론조사를 앞두고 제작한 영상을 공개하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청장 경선에 나선 김영남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상대 후보인 서대석 예비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팔고 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서대석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맞대응 대신 지역경제 정책을 내놓았다.
서대석 후보는 "서구에는 아직 학교급식센터가 없다"며 "구청장이 되면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경선은 3∼4일 일반시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 투표 50% 합산 방식으로 치러 5일 결과가 발표된다.
5개 구청장 중 남구 1곳은 김병내 후보를 이미 단수 추천해 동·서·북·광산구 4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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