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회현역~퇴계로2가 1.1㎞ 차로 줄이고 보도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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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걷기 좋은 계절에 맞춰 퇴계로 일대가 보행자친화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회현역~퇴계로2가 총 1.1km 구간에 대한 보행자 중심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남대문시장, 명동, 남산 등 서울의 대표 명소가 밀집해 있지만 보행로가 좁아 걷기 불편했던 퇴계로 일대가 차로는 줄이고 보도는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보행자 중심 도로공간재편사업)를 했다.
서울역에서 퇴계로 방향 차로 1~2개를 없애는 대신, 이렇게 확보한 공간으로 보도 폭을 최대 18.1m까지 확대했다.
특히 명동역 일대는 좁은 보도, 지하철출입구 등으로 실제 걸을 수 있는 보도 폭이 1.5m에 불과한 구간이 있을 정도로 열악했으나, 공간 재편 이후 3.3∼11m까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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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상인 등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도 생겼다. 남대문시장 6번 출구 주변에는 조업 정차 공간 2개소와 이륜차 정차공간 2개소가, 신세계백화점 앞에는 관광버스 승하차 전용공간이 각각 새롭게 조성됐다. 또 남대문시장과 명동관광특구 앞 2곳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다이어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퇴계로에 이어 보행중심 도로공간재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 차에게 내어줬던 거리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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