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 철강·알루미늄 수입규제 중단 기대"

입력 2018-05-03 01:21   수정 2018-05-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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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 철강·알루미늄 수입규제 중단 기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규제를 중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조르지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 알로이지우 누네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규제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철강과 알루미늄 분야에서 현재 양국 간에 이루어지는 무역 기조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브라질 정부는 양자간·다자간 차원에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대미 철강 수출은 캐나다(568만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67만t(26억 달러)이었다. 이는 전체 철강 수출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 EU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울 관세 유예를 6월 1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으며 브라질, 호주, 아르헨티나와도 관세 면제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의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계획이 발표되자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축소와 관세 인상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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