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유로파리그 우승은 아스널 향한 러브스토리의 완성"

입력 2018-05-03 07:59  

벵거 "유로파리그 우승은 아스널 향한 러브스토리의 완성"
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스널을 향한 러브스토리를 우승 트로피로 끝내고 싶습니다."
아스널(잉글랜드)과 작별을 앞둔 아르센 벵거(69) 감독이 마지막 우승 트로피 도전이 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4시 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데 마드리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펼친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아스널이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으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마르세유(프랑스) 4강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펼친다.
특히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트로피가 더욱 간절하다.
그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아스널을 향한 나의 러브스토리를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팀을 떠나야 하는 마지막 시즌에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른 만큼 우승을 향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벵거 감독은 "다음 시즌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순간만큼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마치고 싶다"라며 "조직에 속해 있는 동안은 모든 열정을 바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널을 떠나는 날까지 팀에만 집중하겠다"라며 "아스널과 작별을 하는 순간에 다음 행선지를 찾아보겠다. 이런 나의 러브스토리가 잘 끝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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