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 다르빗슈, 또 부진…콜로라도전 4⅓이닝 6실점

입력 2018-05-03 08:29  

'3패' 다르빗슈, 또 부진…콜로라도전 4⅓이닝 6실점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다르빗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4⅓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컵스가 2-11로 패하면서 다르빗슈는 승리 없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5.26에서 6.00으로 치솟았다. 탈삼진 8개를 올린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지난달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보였던 다르빗슈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다르빗슈는 이날까지 총 6차례 선발 등판에서 6이닝을 채운 것이 고작 2번이다. 나머지 4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다르빗슈는 이어 3번 타자 놀런 아레나도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이후 2회초와 3회초에 각각 1점을 추가로 내준 다르빗슈는 5회초 트레버 스토리와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홈런을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다르빗슈에게 6년 1억2천600만 달러(약 1천374억원6천만원)의 장기 계약을 안긴 컵스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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