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상승 우려에 2,500선 '흔들'…코스닥은 강보합

입력 2018-05-03 09:18   수정 2018-05-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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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금리상승 우려에 2,500선 '흔들'…코스닥은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3일 미국의 금리 상승 우려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18%) 내린 2,501.09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1.33포인트(0.05%) 오른 2,506.9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팔자'에 이내 하락 반전해 2,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5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5억원, 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물가상승 전망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에 대한 전망을 한층 강화하면서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미국 증시도 하락해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내린 2,635.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에 장을 마감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금리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강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0.48%), 현대차[005380](0.63%), POSCO[005490](1.61%), 삼성물산[028260](0.38%) 등이 오르고 있다.
<YNAPHOTO path='PYH2018050300720034000_P2.jpg' id='PYH20180503007200340' title='뉴욕증시, 연준 물가 전망 강화…다우 0.72%↓' caption='(뉴욕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1.50~1.75%로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 전망을 강화한 데 따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의 스크린에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알리는 화면이 비치고 있는 모습. <br>lkm@yna.co.kr' />
반면 NAVER[035420](-0.27%), 한국전력[015760](-0.40%) 등은 내렸다.
특히 전날 분식회계 논란으로 17% 넘게 급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5%)도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0.20%) 오른 872.7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2.31포인트(0.27%) 오른 873.34로 개장한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9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11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4%), 에이치엘비[028300](4.75%), 셀트리온제약[068760](0.70%), 코오롱티슈진(0.13%)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신라젠[215600](-0.47%), 메디톡스[086900](-0.47%), CJ E&M(-0.34%), 펄어비스[263750](-0.71%), 나노스(-0.48%) 등은 내렸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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