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두 그루, 천연기념물 됐다

입력 2018-05-03 09:26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두 그루, 천연기념물 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충남 서산 인지면 송곡서원 입구에 나란히 서 있는 향나무 두 그루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기념물 제170호인 '서산 송곡사 향나무'를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라는 이름으로 바꿔 천연기념물 제553호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는 약 10건인데, 대부분은 소재지가 마을이었다. 서원 향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기는 처음이다.
서산 송곡서원은 조선 영조 29년(1753)에 창건한 서산 최초 서원으로, 정신보·정인경·류방택·윤황 등 9명의 신주를 모셨다.
향나무는 제사와 관련된 곳에 많은 심는 수종으로, 송곡서원 향나무는 조선 전기 문신인 유윤이 낙향한 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나 정확한 식재 시기는 알 수 없다.



송곡서원 향나무는 입구 왼쪽에 있는 나무가 높이 11.1m, 가슴 높이 둘레 5.6m이며, 오른쪽 나무는 높이 8.1m, 가슴 높이 둘레 5m다.
두 나무는 식재 방식이 특이하고 규모가 크며, 서원을 오랫동안 지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노거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서원, 향교, 사당, 재실에서는 이처럼 입구 양옆에 향나무를 심기도 했다"며 "태극과 음양 사상을 나타내고 학문 탐구 표상으로 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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