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구직자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에서 재직중인 회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중견 반도체 회사 20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3월 초순께 이 회사 입사지원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서 '사장이 바뀐 이후 복지가 축소됐다' 등 회사를 비방하는 글 수 건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글을 올린 사용자가 직원만 사용하는 사내 전산망 내용을 촬영한 사진을 채팅방에 올린 점을 토대로 직원 소행으로 추정,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회사에 불만을 품고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회사는 A씨가 올린 허위 글이 회사의 이미지와 명예를 실추한다고 판단해 경찰수사 의뢰하게 됐다"며 "A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