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신사옥서 라파엘 로자노헤머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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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 용산에 새롭게 문을 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첫 기획전으로 미디어아트 작가 라파엘 로자노헤머 작품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3일 서울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기획전 '디시전 포레스트'를 소개했다.
전승창 관장은 "예술이라는 언어로 작가 및 관람객과 소통할 계획"이라면서 "관람객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된 미술관에서 한국과 세계 미술품이 만나는 새로운 전시를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한 작가의 26년 화업을 조망하는 첫 번째 아시아 회고전이다.
총 29점이 아트리움과 미술관 로비, 지하 전시장까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의 다양한 공간에 배치됐다.
미술관 로비에 달린 거대한 원형조각 '블루 선'은 지난 10년간 태양에 관해 작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지하 전시장에 놓인 '샌드 박스'는 미국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진행한 공공 프로젝트를 실내로 옮겨온 것으로, 거대한 인공 해변에서 관람객들이 '놀이'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아트리움 '맵트 맨'은 거대한 노출콘크리트 공간이 '강'과 관련된 텍스트의 구조물로 변화하는 모습을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작은 키네틱 조각, 생체측정 설치작품, 사진, 상호반응 우물, VR, 나노 기술, 사운드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창업자 서성환 회장 수집품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1979년 태평양박물관으로 개관해 2009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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