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리츠 설립 붐…이랜드리테일도 점포 3곳 상장형 리츠 상품 공모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유미 기자 =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가 자사 보유 매장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설립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장을 지속해서 활용하면서도 상장으로 얻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통업계에서 리츠 설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전국 40개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장 40곳을 인수하는 리츠를 설립한 뒤 지분을 주식시장에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 업계는 홈플러스 상장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홈플러스는 상장 후에도 리츠 최대주주가 돼 리츠에 부동산을 넘겨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어 점포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상장으로 얻은 자금을 점포 리뉴얼 등 홈플러스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은 다음 달 NC백화점 분당야탑점과 뉴코아 일산·평촌점 등 점포 3곳을 묶은 상장형 리츠 상품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연 6∼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점포들은 매출이 좋은 A급 점포들로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로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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