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988년 이래 30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속출하는 부상자들로 신음하고 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올 시즌 실질적인 다저스의 1선발 노릇을 해온 류현진(31)마저 전혀 예상치 못한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강판 후 정밀 검사를 거쳐 류현진의 부상 부위를 왼쪽 사타구니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 1사 후 이날의 30번째 공을 던진 뒤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팀 트레이너가 올라와 류현진의 상태를 확인했고, 스트레치로 통증 부위를 점검하던 류현진은 도저히 안 되겠다는 표정을 짓고 그대로 강판했다.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통증이 중하다면 부상자명단(DL)에 오를 수도 있다.
정규리그 30번째 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다저스 40인 로스터 중 8명이 DL에 올랐다.
이 중 즉시 전력인 저스틴 터너(왼쪽 손목 골절), 야시엘 푸이그(왼쪽 엉덩이 타박상), 로건 포사이드(오른쪽 어깨 염증)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빠졌다.
다저스의 미래이자 핵심 타자인 코리 시거는 아예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왼손 선발 투수 리치 힐은 왼손 가운뎃손가락 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있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푸이그, 힐은 곧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나 최근 타격 훈련을 시작한 터너와 포사이드는 언제 모습을 나타낼지 가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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