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여중생과 성관계 원장 학원 폐원…전 학원 성인지교육

입력 2018-05-03 13:21  

수강 여중생과 성관계 원장 학원 폐원…전 학원 성인지교육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원장이 수강생인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해당 학원을 폐원 조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폐원조치는 폐원처분 사전통지와 청문 실시 알림, 청문 실시, 등록말소 처분 등 절차를 거쳐 완료된다.
소규모로 운영되던 해당 학원은 지난달 사건이 불거진 직후 이미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도내 전 학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년에 한 번 학원 원장을 상대로 집합교육이 이뤄졌지만, 해당 교육에는 성인지교육은 빠져 있었다.
도교육청은 오는 4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학원도연합회와 학원시·군연합회, 교육지원청 학원 담당 관계자 40여 명을 모아 성인지교육을 하고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도내 학원 6천500여 곳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성인지 등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김재기 행정국장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동·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경남교육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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