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스포츠와 문화의 접목을 통해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의 김병지 이사장과 그의 아내 김수연 화백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재일동포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선사했다고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밝혔다.
부부는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백두학원 건국유치원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한글 그림책, 한국사 동화책, 위인전 등 도서와 전통악기, 미술용품 등 다양한 학용품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달 열린 김 화백의 개인전 작품 판매 수입과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의 기부금으로 이뤄졌다.
김 이사장은 "은퇴 후 진흥원을 설립한 목적이 스포츠와 문화, 예술을 통해 세상에 조금이나마 이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번에 재외동포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아내 김 화백은 "미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재외동포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통한 한국의 문화와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교수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3∼4세 어린이들에게 모국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은 아주 중요하기에 이들 부부의 기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어린이날'과 매년 유엔이 정한 '세계 어린이날'(11월 20일)에 맞춰 두 번씩 재외동포 어린이들에게 학습용품을 기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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