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3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해 2,49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6포인트(0.73%) 내린 2,487.25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1.33포인트(0.05%) 오른 2,506.94로 출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화된 물가 상승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5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801억원, 32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전망을 다소 매파적으로 내비치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퍼져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0.24%), POSCO[005490](-3.22%), KB금융[105560](-0.66%), 한국전력(-0.93%) 등이 하락했다.
분식회계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47%)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068270](1.16%), 삼성물산[028260](0.38%), LG화학[051910](1.18%) 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포인트(0.57%) 내린 866.07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31포인트(0.27%) 오른 873.34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남북 경협주에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6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41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3.03%), 펄어비스[263750](1.26%), 셀트리온제약[068760](0.23%), 코오롱티슈진(1.75%)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6%), 신라젠[215600](-4.20%), 메디톡스[086900](-0.18%), CJ E&M(-0.34%), 바이로메드[084990](-3.26%), 나노스(-2.74%)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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