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에서 10일 '남이장군 도당굿'이 옛 방식 그대로 열린다.
남이장군 도당굿은 남이(1441∼1468)의 원혼을 달래고 기개와 충절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전통방식 굿판이다.
남이장군 사당굿 보존회가 주관하고 남이섬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남이장군 사당굿 예능보유자 만신 이명옥(81)이 당주를 맡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이 굿은 2003년부터 남이섬의 평안과 마을 주민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축제이자, 관광객에게는 민속 고유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남이섬은 북쪽 언덕 돌무더기에 여진 정벌 등에서 큰 공을 세운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해 불리기 시작했다.
남이장군묘는 남이섬 관광지를 조성할 때 추모비를 세워 조성했다.
추모 묘비는 노산 이은상 선생이 글을 짓고 김충현 선생이 글씨를 썼다.
남이섬의 관계자는 "남이장군 도당굿은 우리 민족의 정서가 함축된 굿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전통예술의 한 분야를 소개하는 행사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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