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칸 효과로 '어벤져스3' 열풍 뚫는다

입력 2018-05-03 16:25  

입소문·칸 효과로 '어벤져스3' 열풍 뚫는다
'레슬러' '버닝' '독전' 잇따라 개봉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달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 공세를 뚫기 위해 다양한 묘책을 강구하고 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625만 명(2일 기준)을 불러모으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가운데 이달 16일에는 '데드풀2', 24일에는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가 차례로 극장가를 찾는다.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는 '레슬러' '버닝' '독전'이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도 하지 않은 '레슬러'가 전날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오는 9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전국 5개 도시에서 대규모 시사회를 열어 4천여 명을 불러모은 것이다.
'레슬러'측은 연휴 기간인 오는 6∼7일에도 서울과 경기, 충청, 경상, 전라도 등 전국 각 도의 20여 개 도시에서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개봉 전 시사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봉 전 대규모 유료시사회는 '영화가 볼만하다'는 입소문을 퍼뜨리기 위한 배급사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그러나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을 받는 게 사실. 2016년 '부산행'도 개봉 직전 사흘간 전국 극장에서 유료시사회를 진행해 약 56만 명을 불러모았다. 이 때문에 당시 '부산행'이 세운 여러 흥행 기록은 논란이 됐다.
영화계 관계자는 "지금은 '어벤져스3' 기세에 눌려 다른 영화들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해 어떤 식으로든 입소문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17일 개봉하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칸영화제 효과를 기대한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데다, 현지서 호평받을 경우 인지도와 화제성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버닝'은 현지시각으로 이달 16일 오후 6시 30분에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처음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도 "칸영화제는 우리 영화를 알리고 평가받는 데 효과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조진웅, 류준열 주연 '독전'도 개봉일을 이틀 앞당겼다. 당초 이달 24일 간판을 달 계획이었으나, 석가탄신일인 이달 22일로 변경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보다 먼저 스크린을 선점하고, 공휴일 관객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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