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편의점 종업원·길에 쓰러진 여성 구한 믿음직한 해병

입력 2018-05-03 17:37  

폭행당한 편의점 종업원·길에 쓰러진 여성 구한 믿음직한 해병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병대 간부들이 취객에게 맞던 편의점 종업원과 발작으로 길에 쓰러진 응급환자를 잇달아 구해 화제다.
3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9시께 경북 포항 남구 한 편의점 앞에서 하성준 중위, 김진규 중사, 이규현 하사가 음료수를 마시다가 편의점 안에서 "살려달라, 도와달라"는 비명을 들었다.
급히 편의점 안으로 달려간 하 중위 등 3명은 만취한 남성이 여성 종업원을 무작정 때리고 목을 조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종업원은 머리와 입에서 피를 흐르고 있었고 편의점 안에는 다른 손님도 있었으나 취객을 말리지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었다.
김 중사는 최근 수술을 받아 불편한 몸인데도 곧바로 종업원 목을 조르던 취객 손을 비틀어 제압했고 하 중위와 이 하사는 종업원을 편의점 내 사무실로 피신시켰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도착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들의 용감한 행동은 당시 현장을 본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시민은 "취객의 폭행을 군인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자신 일처럼 도와준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중사는 "해병으로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하며 해병이라면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겸손해했다.
지난 3월 29일 오후에는 동대구역 출입구 근처에서 박재성 하사와 김지은 하사가 발작으로 길에 쓰러져 머리에 피를 흘리던 50대 여성을 발견한 뒤 급히 여성 상처를 지혈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했다.
이들도 출동한 119구조대에 환자를 넘기고 자리를 떠났다.
박 하사는 "피가 많이 나는 것을 보고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