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언더파 선두권…"아이언 탄도 높인 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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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12년째 활동하는 주흥철(37)은 3번의 우승 가운데 2승을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일궜다.
바닷바람이 강한 군산 컨트리클럽은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구사하는 주흥철과 궁합이 잘 맞았다.
그러나 주흥철의 저탄도 아이언샷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리는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최근 5년 동안 두차례 컷 탈락했고 2016년 공동 21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만큼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건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포대 그린을 공략하는데 낮은 탄도의 아이언샷은 불리하기 때문이다.
주흥철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흥철은 "겨울 전지훈련 때 아이언샷 탄도를 높였다"고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선전한 비결을 털어놨다.
탄도를 높인 아이언샷 덕에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포대 그린을 전보다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었다. 주흥철은 "아이언도 좋았지만 퍼트도 잘 됐다"고 덧붙였다.
행운도 따랐다. 4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앞두고 캐디가 불러준 거리는 190m였다. 하지만 실제 거리는 180m였다. 핀을 훌쩍 넘겨 내리막 퍼트였지만 붙이자는 심정으로 굴린 퍼트가 들어가 이글이 됐다.
주흥철은 "올해 샷 감각이 좋다. 그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 대회에서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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