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스스로 권리 지킨다'…구미시 아동위 정책안 33건

입력 2018-05-03 18:01  

'아동이 스스로 권리 지킨다'…구미시 아동위 정책안 33건
18세 미만 청소년 50명 참여…1기 끝나고 2기 출범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아동 정책과 사업에 18세 미만 청소년을 참여시켜 어린이날을 앞두고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50명의 1기 아동위원회를 운영하고 제안된 정책안 33건을 시책에 반영했다.
2기는 지난 2일 출범해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1기 아동위원회는 9개월간 10여 차례에 걸쳐 회의, 시책현장 탐방,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무상급식 확대, 청소년 문화시설 확대, 등교 시간 늦추기, 모노레일(에코랜드)시설 안전 보완 등을 정책안으로 내놓았다.
정책안을 받은 구미시는 올해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을 1곳 추가해 2곳으로 늘리고 있다. 모노레일 시설의 경우 작년 개장 전 현장에서 아동위원들이 직접 지적한 위험한 곳을 보완하기도 했다.
등교 시간을 8시 30분에서 9시로 늦춰달라는 제안의 경우 구미교육지원청에 이첩했으나 학교장의 재량권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18세 미만(1999년생까지) 아동은 누구나 아동위원회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아동 의견을 대변하고 아동 대표성 확보를 위해 미취학 아동, 초·중·고교생,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아동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구미시는 2기 아동위원회 출범식 때 정인숙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 소장을 구미시아동권리옹호관(옴부즈퍼슨)으로 위촉했다.
정 옹호관은 아동의 입장을 독립적인 위치에서 대변해 권리침해 사례를 발굴·개선하고, 관련 제도, 정책, 사업 등에 대해 시에 의견을 제시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구미시는 2016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첫 제정한 뒤 이듬해 아동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아동 권리는 그 주체인 아동에게서 의견을 구한다는 목적으로 아동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동이 스스로 권리를 지켜나가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