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보프 더용(42·네덜란드) 코치가 중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
더용 코치는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왕 슈리 감독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슈리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레전드인 더용 코치는 지난해 4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장거리 종목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는 지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을 실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화제가 됐다.
그는 논란이 됐던 여자 팀 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콜핑팀)을 가장 먼저 위로했고, 정재원(동북고), 김민석(성남시청) 등 어린 선수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그러나 더용 코치는 올림픽 폐회 직후 네덜란드로 출국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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