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간 김동연, 아시아·유럽부흥개발은행 등과 경협 논의

입력 2018-05-03 18:53   수정 2018-05-03 21:04

필리핀 간 김동연, 아시아·유럽부흥개발은행 등과 경협 논의

남북회담 성과 소개…"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라 ADB·EBRD 협력 기대"
우즈베키스탄 부총리·한인 기업과도 만나 청년 해외 진출방안도 고심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등과 잇따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3일(현지 시간) 마닐라 ADB 본부에서 나카오 다케히코 ADB총재와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ADB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기술 봉사단' 협력협정문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ADB 협조융자 업무협약에도 서명했다.
6억 달러였던 기존 협조융자를 2021년까지 갱신하고, 금액도 6억5천만 달러로 증액했다.
김 부총리는 청년기술 봉사단과 관련해 "역내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청년 기술인력의 해외진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정상회담 성과도 소개하며, 향후 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라 ADB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카오 총재는 남북관계 진전을 매우 고무적으로 본다며, 진전 상황을 향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수흐롭 홀무라도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만나 '신북방정책'의 핵심적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으므로, 경제협력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통화를 통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차크라바티 총재는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축하하며 향후 북한의 국제 사회 편입 여건이 성숙한다면 동구권 국가 등의 체제 전환을 지원한 경험이 풍부한 EBRD가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한국과 EBRD 간 관련 논의를 진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필리핀 한인상공회의소 기업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회원사들과도 만나 한국 청년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모국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정착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기업인들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우수 청년이 진출한다면 자신들이 주로 종사하는 섬유·물류·선박업과 연계해 모두에게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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