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블록체인 SNS 스팀잇 협업…웹툰 공모전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인 스팀잇은 순위 조작이나 댓글조작이 불가능하고 히스토리(이력)가 투명합니다. 개인정보는 더 보호할 수 있고 콘텐츠 제공자에게 곧바로 수익이 돌아갑니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고팍스 X 스팀잇 밋업'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포털과 비견해 스팀잇이 가지는 장점을 열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스팀잇처럼 좋은 플랫폼 프로젝트를 계속 돕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많지만 블록체인이 투기가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팍스와 스팀잇은 업무협약(MOU)을 맺고 웹툰 공모전을 시작으로 향후 웹 소설과 사진전 등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스팀잇은 고팍스를 공식 인증하는 거래소로 명시할 계획이다.
고팍스는 스트리미에서 운영하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다. 거래소 업무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손을 뻗은 배경에는 가상화폐를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산업을 가로막아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이 때문에 개방형 블록체인의 모범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스팀잇과 협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팀잇은 게시물을 올린 창작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이다.
현재는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를 제공했으며, 올해 안에 스마트 미디어 토큰 프로토콜을 구현해 각 커뮤니티가 자신만의 가상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네드 스콧 스팀잇 CEO는 "한국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스팀에 빨리 적응한 얼리어답터"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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