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골드하우스, '아시안 아메리칸' 용어 탄생 50주년 맞아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유명 인사 100인에 삼성전자[005930] 산하 혁신조직 '삼성넥스트'(Samsung NEXT)의 데이비드 은 사장 등이 포함됐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Gold House)는 올해 '아시안 아메리칸'(Asian America) 용어 탄생 5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가운데 영향력이 큰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
은 사장은 대만 출신의 젠슨 황 엔디비아(NVIDIA)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인도 출신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과 함께 기술·혁신 부문 명단 17명에 포함됐다.
골드하우스는 은 사장에 대해 "외국인(국적)으로는 최초로 삼성전자 사장과 최고혁신책임자(CIO)에 임명된 인물"이라면서 "삼성넥스트를 창립해 회사의 미래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버드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은 사장은 구글 컨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타임워너 미디어 통신 그룹 최고담당자, 베인앤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특히 구글에서 일할 때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며, 2011년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미디어 부문 보강을 위해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2013년 설립된 삼성넥스트는 다방면의 협업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과 인큐베이션, 스타트업 투자 등의 활동을 펼치는 조직으로,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뉴욕, 독일 베를린,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경기도 수원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0인에는 은 사장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 할리우드 배우인 대니얼 대 김·랜들 박·스티븐 연, 영화감독 겸 배우인 저스틴 전, 메이저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의 영화제작부문 사장인 피터 강 등 한국계가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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