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평균 경쟁률 63대 1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 규제로 기존 주택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새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여전히 후끈 달아오른 양상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된 또다른 '로또 아파트'에 수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려들었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 감일택지지구의 첫 민영 아파트로 관심을 끈 '하남 포웰시티' 1순위 청약에서 2천96가구(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에 총 5만5천110명이 몰리며 평균 26.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주택형은 C2블록 전용면적 90A㎡ 타입으로, 총 392가구 모집에 1만4천490명이 청약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68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며 말했다.
하남 포웰시티는 감일지구 B6블록과 C2, C3블록 등 3개 블록에 들어서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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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1순위 청약을 받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무려 평균 63.3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647가구 일반분양에 총 4만1천24명이 청약했다.
전용 101㎡A 주택형은 8가구 모집에 1천846명이 신청, 230.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B는 200가구 모집에 가장 많은 1만1천923명이 몰렸다.
업계는 우수한 입지 여건과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등이 맞아떨어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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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연경지구에서 분양된 '금성 백조 예미지' 아파트도 이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5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총 615가구 모집(특별공급 96가구 제외)에 1만766건이 접수됐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규제가 심화하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곳은 청약 미달이 나타나는 등 지역별, 상품별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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