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 주거혜택 받아 입주한 고시원서 난동 60대 구속

입력 2018-05-04 07:44  

출소자 주거혜택 받아 입주한 고시원서 난동 60대 구속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출소자 긴급 주거지원 혜택을 받고 입주한 고시원에서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린 혐의로 60대가 구속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박모(61)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고시원에서 큰 소리로 난동을 부렸고 이에 항의하는 업주를 벽으로 밀치고 소주병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출소자 긴급 주거지원을 받아 고시원에 입주한 지 3개월이 된 상태였다.
출소자 긴급 주거지원은 생계가 곤란한 출소자에 대해 부산시에서 3개월 동안 주거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고시원 업주와 투숙객들은 박 씨가 평소 고시원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 상습적으로 피해를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폭력 사범 삼진아웃제' 대상이라 구속수사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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