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입성이냐…진천군수 선거 '어게인 2016 되나'

입력 2018-05-07 10:31  

수성이냐 입성이냐…진천군수 선거 '어게인 2016 되나'
김종필·김진옥씨 이어 송기섭 군수 8일 예비후보 등록


(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수성이냐 입성이냐'
이번 충북 진천군수 선거는 2016년 4·13 재선거의 리턴매치 구도로 가고 있다.
선거를 40여일 앞둔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기섭 현 군수와 자유한국당의 김종필 전 충북도의원·무소속의 김진옥(여)씨 3명이다.
이들 3명 외에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은 없다. ,
이들 3명만 입후보하면 진천군수 선거는 2016년 재선거와 동일한 구도가 된다.
김 전 도의원과 김진옥씨는 2년전 재선거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 군수도 오는 8일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송 군수는 앞서 지난달 19일 "진천군을 '인구 15만명 명품도시 진천시'로 건설할 기반을 확고히 닦겠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예산 7천억원 확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7만 달러 달성, 2025년 진천시 승격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재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한국당 김 예비후보는 "진천을 발전시키고 군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천명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지난 3월 28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 교육 경쟁력 확보 ▲ 내실 있는 농업 정책 추진 ▲ 노인과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김 예비후보도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꼼꼼함으로 군정을 이끌고 군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풍요로운 진천을 건설하겠다"며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범죄·재난·물 부족 없는 안전도시 건설, 문화예술 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유영훈 전 군수의 중도 낙마로 치러진 2016년 재선거에선 송 군수가 1만8천453표(53.63%)를 얻어 1만4천939표(43.41%)에 그친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를 따돌렸다.
무소속 김 후보는 1천14표(2.94%)를 얻었다.
2년여 만에 다시 맞붙게 된 이번 선거에서 송 군수가 재선에 성공할지, 한국당 김 후보와 무소속 김 후보가 설욕에 성공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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