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4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흑자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시작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5천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황어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5천45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80.9%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태풍으로 한 달간 조업을 중단했던 비나신이 완전히 회복됐고 4월 누계 수주액은 5억5천만달러로 달성률이 18.2%였다"며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선가로 4월 수주 MR탱커 선가가 3월 대비 4.2%, 작년 대비 15.6% 올랐다"고 분석했다.
신한금투는 올해 연간으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10.3% 늘어난 2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1천374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주액은 26.6% 늘어난 29억 달러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작년 수주 회복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며 "주력 선종 수급 개선에 따른 발주 증가와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점유율 상승, 작년부터 시작된 수주잔고 증가 등을 고려해 종전대로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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