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원주 문화재 야행' 11∼12일 개최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18 원주문화재야행추진위원회가 11∼12일 강원감영(사적 제439호)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문화재 야행 '관찰사의 풍류 달밤'을 개최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지역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대표적인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2016년 8개 지방자치단체로 시작한 문화재 야행은 현재 원주시를 포함해 25개 지자체까지 확대됐다.
원주시는 2018년 문화재 야행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이번과 10월 두 차례 개최한다.
행사는 11일 오후 7시 가톨릭센터 앞에서 원주매지농악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개막식과 축하연주회가 열리고 강원감영 후원에서는 시민이 모델로 출연하는 한복패션쇼가 이어진다.
패션쇼에는 원주시 홍보대사인 전원주씨도 모델로 출연한다.
원동성당(등록문화재 제139호)에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깊은 밤 음악회를 열고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2일에는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 관찰사의 풍류 마당을 제목으로 문화공연이 열린다.
강원감영 선화당에서 어린이 달빛 과거시험이 열리고, 원주문화원 국악예술단이 조선시대 원주 출신 여류 시인의 시조를 바탕으로 한 창작 시조창 연주와 관동무를 재현한다.
공연 중에는 홍보대사 김혜영씨가 출연해 시조를 낭송한다.
행사 기간 강원감영에서는 전통문화체험 부스 운영, 미로 예술시장 개장과 함께 흥겨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또 자유시장 시계탑과 원일로 라코스테 매장 앞,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내 기독의료선교사택(등록문화재 제701호) 앞에서는 가객난장 '음악따라 풍류따라' 버스킹을 운영한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는 문화의 거리 상설공연장에서 원주 음악인들이 릴레이 콘서트를 열어 거리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옻칠 장인들의 작품 전시회와 원주 문화재를 촬영한 '고대도시 원주' 사진작품 전시를 통해 깊은 역사와 도시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동진 원주역사박물관 관장은 "곧 복원예정인 강원감영 후원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시민에게 문화재를 매개로 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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