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로봇 체험행사…김해 봉하마을 어린이날 잔치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5월 첫째 주말인 5∼7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영남권 각지에서 관련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어린이날 LED쇼·마술 공연 등이 마련돼 3.5m 크기의 대형 로봇 체험행사가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어린이날인 5일 '봉하로 소풍 가자'를 주제로 OX 퀴즈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3.5m 로봇 직접 조종해요"
어린이날인 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는 영남권 어린이날 대표 행사인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시작되는 식전 행사에는 폭 18m에 달하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과 화려한 LED 조명 옷이 함께 어우러진 'LED 트론댄스'가 펼쳐진다.
신기한 마술에 스크린 영상이 가미된 '매직쇼-미디어 일루전'도 선보이며 전기 흐름을 직접 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기 퍼포먼스'도 공개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3.5m 크기의 대형 유인 로봇인 '배틀킹' 체험행사다.
배틀킹은 탑승형 로봇으로 어린이들이 로봇 안으로 들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벡스코 실내 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실내 전시장에는 최첨단 로봇 기술과 전통 공연 예술이 결합된 '덩더꿍 로봇 한마당'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된다.
이밖에 움직이는 공룡 포토존과 온 가족이 함께 대형 젠가, 소방 체험, 무선조종 자동차(RC), 보드게임 등을 즐길 자리도 마련된다.
◇ 어린이날 봉하마을 소풍
노무현재단은 5일 어린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집에서 13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별 안내해설을 한다.
'봉하로 소풍 가자'를 주제로 한 이번 해설은 총 7회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사전예약 없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의 집 안내소에서 현장접수로 가능하다.
천연염색, 곤충채집, 미꾸라지 잡기 등 숲·늪·들 생태체험과 논에서 즐기는 봉하 OX 퀴즈와 같은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봉하마을 마스코트를 선택하며 투표과정을 체험해보는 제2대 봉하 마스코트 선거도 개최된다.
모든 어린이날 행사는 당일 선착순 접수이며 참가신청은 대통령묘역 앞 안내소 접수처에서 하면 된다.
4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참여 가능한 '어린이 작가 공동 작품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에서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어린이 노무현의 꿈'도 열릴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일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집을 개방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 어린이날 '맑음', 6∼7일 '비'
영남은 어린이날인 5일엔 대체로 맑겠으나 6∼7일 차차 흐려지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5일은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며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를 기록하겠다.
6∼7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5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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