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지용제 때 개최…한·중·일 등 5개국 문학인 참가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 문학을 세계화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이달 12일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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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지용제 부대행사로 이날 정지용 생가 옆 상계공원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일본·베트남·남아프리카공화국 문인들이 참여하는 정지용 국제문학포럼을 연다고 5일 밝혔다.
1부는 '나의 문학적 삶과 지구 공동체 사회의 미적 지향'을 주제로 김지하, 누르딘 파라(Nurruddin Farah·남아공), 쇼판(小板·중국), 가와카미 미에코(일본) 등이 토론한다.
'지구화 시대와 정지용 문학의 재인식'을 주제로 마련되는 2부에는 이숭원(서울여대)·유성호(한양대) 교수가 '순결하고 신성한 세계의 추구', '근대시의 범례로서 정지용'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정지용 시인이 해금(解禁)된지 30년을 맞아 그의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에서는 이달 10∼13일 '시(詩)끌벅적한 문학축제'를 표방한 제31회 지용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 충북도 최우수 축제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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