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멋대로 검문소를 만들어 통행료를 걷은 '봉이 김선달' 일당 1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캄보디아 북서부 푸르사트주 전역에 불법 검문소를 설치해 목재를 운반하는 트럭과 오토바이 기사에게 통행료로 25∼50 달러(약 2만7천∼3만2천원)를 받아 챙긴 일당 1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간 프놈펜 포스트가 4일 전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환경·인권보호기구'라는 비정부기구(NGO)를 만들고 유니폼까지 착용해 합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그러나 24시간 검문소를 운영하면서 통행료를 내지 않는 트럭을 추격하는 등 횡포를 부리다가 지역 주민의 원성을 사 결국 쇠고랑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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