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대 하락…바이오株 '우수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4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에 2,460선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87포인트(1.04%) 내린 2,461.38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78포인트(0.03%) 내린 2,486.47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460선 바로 코앞까지 털썩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천41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6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7천729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진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고조되며 투자심리를 제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틀째 담판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 모두 협상 진척과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 회피 심리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돌아온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액면분할 이후 재상장 첫날 시초가(5만3천원) 대비 2.08% 하락했다.
다만 거래량은 개장 5분 만에 1천만 주를 넘었으며, 장 종료까지 모두 3천900여 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2조637억원으로 2조원을 넘겼다.
<YNAPHOTO path='PYH2018050414460001300_P2.jpg' id='PYH20180504144600013' title=''액면분할' 삼성전자, 51,900원에 마감' caption='(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액면분할을 한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08% 내린 5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br>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간의 거래정지를 거쳐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100원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 전 25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로 낮아졌고 반면 주식 수는 약 64억주로 종전의 50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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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1.25%), 셀트리온[068270](-4.58%), KB금융[105560](-1.82%), 삼성물산[028260](-3.02%), LG화학[051910](-0.58%), 한국전력[015760](-0.13%)도 주가가 내렸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7.82%나 떨어져 시총 10위로 밀려났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0.12%)와 POSCO[005490](1.94%) 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2%) 내린 856.34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28포인트(0.26%) 오른 868.35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25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 45억원 순매도했다.
제약·바이오주 위주인 시총 10위권 내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95%), 신라젠[215600](-8.39%), 에이치엘비[028300](-2.62%), 메디톡스[086900](-1.63%), CJ E&M(-0.11%), 펄어비스[263750](-1.32%), 바이로메드[084990](-3.61%), 나노스[151910](-0.33%), 코오롱티슈진(-4.43%)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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