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범인이 백화점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해 드론을 투입, 수색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4일 다중이용시설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5살 어린이가 실종된 상황을 가정해 코드 아담 현장대응 훈련을 벌였다.
코드 아담은 일정 규모 이상 시설에서 실종 아동이 발생하면 초기에 총력 대응을 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로 선진국형 실종 수색 프로그램이다.
코드 아담이 발령되자 신세계백화점은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건물 내에서 실종 아동을 수색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 경찰이 백화점에서 수색에 동참했다.
이어 아동납치 상황을 가정해 드론이 주변 지역을 수색하고 용의자를 찾아내는 훈련도 진행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아동을 납치한 범인이 인근 APEC 나루공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폐쇄회로TV(CCTV)에서 확인한 경찰이 드론 2대를 투입, 추적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이날 훈련은 드론이 공중에서 어린이를 데리고 걸어가는 용의자를 포착하고 경찰이 도주하는 범인을 체포하는 것으로 1시간 만에 끝났다.
해운대경찰서 실종전담팀 관계자는 "실종 아동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광범위하게 수색을 할 수 있어 드론을 활용해 추적하는 훈련을 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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