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팽팽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는 모두에 해가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납세자 연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호주의 조치를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고 미국 경제학자들이 관세 부과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최근 국제사회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의 존중과 준수를 자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에서도 갈수록 많은 사람이 공개적으로 미국의 보호주의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내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도움이 되지 않다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면서 "무역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는 스스로 격리된 성을 쌓는 것으로 시장 규칙에 맞지 않고 국제 규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남을 해치고 자기도 해치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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