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비 57석 증가…보수당은 1천145석으로 1석 늘어나
자유민주당 선전…영국독립당 100석 넘게 잃으면서 존폐 위기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의 '2018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과 제3당인 자유민주당의 의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집권 보수당은 제자리 걸음 했고, 영국독립당(UKIP)은 100석 넘게 잃으면서 존폐 위기에 몰리게 됐다.
4일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전국 150개 선거구 중 85%인 127곳의 개표가 완료됐다.
이번 선거는 런던 32개 자치구를 포함해 잉글랜드 주요 대도시 등 150개 지역에서 열렸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실시했다.
모두 4천300명 이상의 지방의회 의원 선출과 150개 지역의 집권 여부를 판가름할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노동당이 '2014 지방선거' 대비 57석이 늘어난 1천675석을 확보했다.
집권 보수당은 1석 늘어나는데 그친 1천145석을 기록했다.
제3당인 자유민주당은 43석 늘어난 412석, 독립당은 18석 증가한 88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영국독립당(UKIP)은 현재까지 118석을 잃으면서 3명의 지방의원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노동당의 집권지역은 60곳으로 지난번 선거 대비 1곳 줄었고, 보수당은 변동이 없었다. 자유민주당은 2개 지역이 늘어난 5곳으로 집계됐다.
영국은 지방의회서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행정까지 책임을 진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런던 해머스미스 자치구 레이번스코트 파크(Ravenscourt Park)애 출마한 권보라(39)씨가 한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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